한국일보

유명 야외활동장비 업소 폐업

2019-05-03 (금)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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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야외활동장비 업소 폐업

‘어센트 아웃도어스’ 레드몬드, 발라드 점포 갑자기 닫아

레드몬드와 발라드에서 지난 23년간 영업해온 유명 야외활동 장비업소 ‘어센트 아웃도어스’가 갑자기 문을 닫아 고객들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발라드에 있는 동업회사 ‘어센트 사이클스’도 역시 문을 닫았다.


업주 솔론 스캇은 폐업 이유를 밝히지 않고 이메일의 자동응답 계정을 통해 “어센트 아웃도어스와 사이클스는 영업을 중단하고 파산절차를 밟고 있다”며 비즈니스와 관련한 문의는 니일만 로펌에 문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간부요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회사 영업실적이 이번 분기가 시작된 후 급격히 악화돼 업주가 회사를 살리려고 개인 돈을 퍼부은 것으로 안다며 지난달 27일 온 직원들이 폐업결정을 통보 받았다고 말했다.

업주 스캇은 원래 상호가 ‘세컨드 어센트’였던 이 업소를 2014년 그렉 쇼에게서 인수했다. 쇼는 1996년 중고품 야외활동 장비가게인 ‘세컨드 바운스’를 오픈해 이를 2001년 신제품과 산악자전거까지 판매하는 전문업소로 확장시킨 후 상호를 ‘세컨드 어센트’로 바꿨다.

스캇은 이 업소를 매입해 상호를 ‘어센드 아웃도어스’로 다시 바꾸고 레드몬드에 분점, 발라드에 자전거 전문판매 업소를 별도로 차렸지만 상호와 달리 5년만에 폐점하는 비운을 맞게 됐다. ‘어센트’는 도약한다는 의미이다.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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