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스 내 성추행 신고 3배 늘어

2019-05-02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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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내 성추행 신고 3배 늘어

킹카운티 메트로 버스



버스 내 성추행 신고 3배 늘어

킹 카운티 메트로, 승객들에 신고 독려 캠페인 벌여


킹 카운티의 메트로 버스 승객들이 경찰에 제출한 성추행 피해신고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메트로 당국은 이 기간 승객들의 성추행 피해신고가 59건에서 178건으로 늘어났다며 이는 약 1,500대의 메트로 버스를 대상으로 펼친 홍보 캠페인 덕분이라고 밝혔다.

메트로 트랜짓 경찰은 올 들어 지난 3월말까지 총 68건의 성추행 피해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메트로의 랍 개논 총지배인은 성추행을 당하는 승객들은 물론 운전자와 목격자들도 이를 반드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캠페인이 분명히 좋은 결과를 냈지만 우리의 목표는 대중교통수단 내에서, 나아가 전체 커뮤니티에서 성추행을 근절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부터 성추행 피해신고를 근거로 단속을 벌여온 메트로 경찰은 신고 홍보 캠페인이 시작된 2018년 한해에만 40명의 용의자를 체포했고 24명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작년 1월1일부터 금년 4월30일까지 37명이 메트로 대중교통수단에서의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들중 11명이 유죄를 확정받았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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