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천재 기타리스트 ‘지지’, 링컨센터‘선데이 모닝커피 콘서트’ 무대에
2019-04-27 (토)
최희은 기자
한인 천재 기타리스트 지지(JIJI·한국명 김지연)가 오는 28일 오전 11시 맨하탄 링컨센터 월터 리드 디어터에서 연주회를 연다.
링컨센터가 매주 일요일마다 열고 있는 ‘선데이 모닝커피 콘서트 시리즈’ 중의 하나로, 연주자와 커피를 마시며 연주에 대한 대화를 나눈 후 공연이 이어지는 색다른 콘서트다.
특히 지지는 이번 공연에서 크리스츠 아우즈니엑의 ‘코(COR)’를 세계 초연하는 것을 비롯, 바흐의 ’전주곡, 푸가, 알레그로, 내림 E장조‘부터 미니멀리즘 거장인 스티븐 라이히의 ’일렉트릭 카운터포인트‘ 등 전통 클래식과 최신 현대곡을 아우르는 8곡을 일렉트릭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로 들려줄 예정이다.
지지는 “21세기 뮤지션으로서 나 역시 대중 음악과 춤에 심취하는 한편 여전히 오케스트라의 심포니를 즐긴다”며 “전통 클래식 레퍼토리와 새로운 음악을 나누지 않고 이들을 모두 아울러 관객들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못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스타일의 공연을 항상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지지는 부모의 영향으로 에릭 크랩튼과 딥 퍼플 등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했다. 한국예술종합대학 재학 중인 지난 2009년 파크닝 인터내셔널 기타 콩쿠르에서 17세 이하 부문인 영 기타리스트 2위를 차지한바 있다.
커티스 음대와 예일대학원을 졸업하고 2016년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카네기홀에서 독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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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