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나리

2019-04-24 (수) 07:32:04 유경찬 포토맥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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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얼마나 너를 사랑했길래
그 많은 꽃들을 제쳐 놓고서
개나리 너를 앞세웠구나

아마도 노란 꽃잎이 보고 싶어
산들바람 봄바람을 불러
아름다운 너를 오도록 했겠지

그 순간에 넌 그렇게도 좋아서
파아란 잎새의 친구도 제쳐놓고
샛노란 꽃부터 피웠으니 어쩌면 좋아


하지만 봄과 함께 피어난 너의 모습에
온 누리가 기쁨으로 넘쳐흐르니
정말로 개나리 개나리 꽃이로구나

흙모래 뒤집어쓰고 사막을 질러
먼 길 타향에서 고향길 오는 길섶
젊은 날의 그들에게 꽃피워 반겨준 너

노란 꽃잎의 개나리는 자유의 꽃
더욱 많이 피어서 평화를 전하며
행복한 내일을 약속 하려무나

<유경찬 포토맥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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