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아침
2019-04-21 (일) 10:17:57
박순옥 중앙시니어센터 문예반
맑고 싱싱한 공기를
가슴 깊이 채우며
강줄기 휘어감은
산책로를 오른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회전하는 계절
봄은 또
산과 들에 예쁜 옷 입히고
햇살은 수정으로
나무 사이사이를
곡예 하듯
쏟아져 내린다
부지런한 산새들의
아침 수다소리
뿌리계단을 오르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하얀 입김 뿜어가며
불런 산 정기를 한아름
상쾌한 산책으로
꽃 피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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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옥 중앙시니어센터 문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