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마술공연 ‘스냅(SNAP)’ 오늘부터 ‘뉴 빅토리 씨어터’서
김형준(뒷줄 오른쪽) 그루잠 프로덕션 대표와 마술사들이 10일 뉴 빅토리 씨어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냅’을 소개하고 있다.
“마술이 들려주는 동화, 한번 들어보실래요?”
최고의 인기를 구가 중인 한국의 마술 공연 ‘스냅(SNAP)’이 12일부터 맨하탄 오프 브로드웨이 극장 ‘뉴 빅토리 씨어터’(209 W 42nd St, New York) 무대에 올랐다.
28일까지 미국 초연되는 스냅에서는 영국 세계 마술 챔피언십 무대 마술 부문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가장 창의적인 액트상’을 수상한 김태원, 2015년 이탈리아 세계 마술 챔피언쉽 제너럴 매직 부문 1위를 수상한 김영민 등 7명의 최고의 마술가들이 활약한다.
개막에 앞서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형준 그루잠 프로덕션 대표는 “최고의 예술은 우리가 갖고 있는 환상을 가장 현실적인 방식으로 재현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마술을 기반으로 마임과 미디어 아트, 신체극 등을 활용해 동화적인 스토리텔링과 복선을 제공하는 스냅이 뉴욕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릭스터’를 연기하는 마술사 이영민씨는 “마술사들이 팀웍을 이뤄 공연하는 경우는 잘 없다. 마술사들이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이 세상에 없는 신기한 것들을 관객들이 만나며 경외와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냅은 ‘난타’ 이후 16년만에 극장측의 공식 초청을 받은 한국 공연으로, 신화 속의 장난꾸러기 트릭스터가 시공간을 초월한 문을 통해 발생하는 사건과 여러 인물들과의 조우를 다루고 있다. 한편 스냅 제작사인 그루잠 프로덕션은 세계 마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피즘(FISM)' 입상자들과 공연 기획 및 연출가들이 모여 2015년 설립한 단체다.
공연 티켓은 17~47달러로 뉴빅토리 씨어터 홈페이지(www.newvictory.org/boxoffice) 혹은 전화 (646-223-3010)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문의 뉴욕한국문화원 212-759-9550(내선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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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