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교회 담임목사 청빙 관련 …당회, 사과문 게재 등 사태수습 나서
지난달 담임목사 청빙 수락 철회로 다시금 공석사태를 맞아 내홍을 겪고 있는 롱아일랜드 한인 대형교회, 아름다운교회<본보 3월28일자>에 대해 교회 소속 노회인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가 행정위원회를 파견해 청빙 과정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노회 행정위원회는 3일 교회 당회에 이번 담임목사 청빙과 관련해 청빙 및 투표 과정과 청빙 결정 후 물의를 일으킨 해당 은퇴 장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을 알리고 7일 오후 4시30분을 기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조사 내용에 따라 권고, 징계, 처리 등을 통해 교회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앞서 당회원들에게 주일 예배에 참석해 노회 공문을 읽은 후 성도들에게 사과할 것을 명했다.
이에 따라 당회원들은 지난 7일 열린 예배에서 청빙철회 이후의 부적절한 대처에 대해 교인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교회 정상화를 위해 이번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과문을 교회내 부착하고 교회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
사과문은 “담임목사 청빙이 결정된 이후 당회가 한 마음으로 교회를 이끌지 못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교우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청빙,투표, 그리고 물의를 일으킨 장로건에 대한 노회의 조사를 진지하게 받을 것이며 앞으로 당회원 모두 하나가 되어 문제를 수습하고 교회를 정상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회는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전권위원회가 구성될 수도 있지만 당회와 많은 교인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가슴아파하며 정상화를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는 만큼 큰 문제없이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청빙과정에서 당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서면으로 요구한 일부 교인들은 여전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며 노회의 조사 과정도 면밀하게 지켜보며 공동체가 바로 서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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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