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문 “3차북미회담 조속 개최” 트럼프 “단계 밟아야”

2019-04-12 (금) 07: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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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정상회담

문 “3차북미회담 조속 개최” 트럼프 “단계 밟아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워싱턴 DC의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한국 정상 가운데 대통령 부부가 오벌오피스에 초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

문 대통령 “비핵화 끝날 때까지 공조”
트럼프 “대북제재 현수준 유지”
개성공단 재개에도 “적기 아냐”
문 대통령 “조만간 남북회담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리라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3차 북미정상회담도 있을 수 있다”고 하면서도 “단계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서둘러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하노이 핵담판 이후 교착상태로 접어든 북미 핵 협상의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도 결코 실망할 일이 아니라 더 큰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과 함께 빛 샐 틈 없는 공조로, 완전한 비핵화가 끝날 때까지 공조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김 위원장의 관계는 매우 좋다. 김 위원장은 제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분이며, 이런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에서 큰 진전이 있었고, 이제 시간이 흐르며 아주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정상회담도 있을 수 있나’라는 물음에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단계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서둘러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남북미 회담을 할 계획도 있느냐’는 물음에 “전적으로 김 위원장에게 달린 것”이라고 답했다. ‘비핵화가 될 때까지 계속 제재를 유지하느냐’는 물음에는 “대북제재는 유지될 것이다. 현 수준의 제재는 계속 유지돼야 하며, 적정 수준의 제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를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이행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를 논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제가 지원을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회담이 끝난 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워싱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내에 방한해 줄 것으로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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