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교회 폐쇄 위기 면했다
2019-04-11 (목)
이지훈 기자
▶ 교회 해산 안건 부결… PCUSA 동부한미노회, 찬성 11· 반대 25· 무효 2표
모기지 체납 등 재정난을 겪고 있는 팰리세이드교회가 8일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 임시노회에서 교회 해산 안건이 부결되면서 폐쇄 위기를 면하게 됐다.
동부한미노회는 이날 뉴저지 소망교회(담임목사 박상천)에서 임시노회를 열고 재정부실을 이유로 노회 행정전권위원회가 지난해 추천한 팰리세이드교회 해산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석 노회원중 찬성 11표, 반대 25표, 무효 2표가 나와 교회 해산건이 부결됐다.
교회 해산을 반대하는 성도 30여명이 호소문을 배포하며 반대 의사를 외치는 가운데 열린 임시노회에서는 투표 전 일부 노회원들이 아직 70여명의 성도들이 교회를 섬기고 있는 만큼 노회 차원에서 교회 해산을 결정하는 것에 대한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노회 차원에서 교회 재산 정리 추진 여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으며, 교인들은 교회의 잘못을 인정하며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임시노회는 노회가 지난해 파송했던 행정전권위원회가 교회 측이 의도적으로 모기지 납입을 불이행한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 해산안건을 노회에 추천함에 따라 투표로 이를 결정하기 위해 열리게 됐다. 노회는 안건 통과와 함께 노회 차원에서 직접 교회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으나 이번 투표 결과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뉴저지 올드태판에 있는 팰리세이드교회는 현재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한 상황이며<본보 4월6일자 A1면> 오는 5월10일 강제 경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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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