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수 교사 유치하고 교사 이직 막는다

2019-04-09 (화)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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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운틴뷰 교육위원회, 교사 전용 아파트 승인

마운틴뷰 휘스만 교육위원회는 144유닛 아파트를 교사와 학교 직원들이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휘스만 교육구의 아인드 루돌프 교육감은 이번 결정은 마운틴뷰의 높은 집값 때문에 교사들이 먼곳으로 이사하거나 교직을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들과 교직원들에게 저렴한 아파트 렌트를 제공하기 위해 거의 1년 동안 교육구, 마운틴뷰 시, 그리고 로스 가토스의 개발업체 ‘포트베이’ 사이에 계속된 협상이 마침내 결실을 본 것이다.

마운틴뷰 휘스만 교육구 위원들은 144유닛의 저소득층 아파트를 최소 55년 동안 임대하는 5,600만달러 지출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휘스만 교육구는 우수한 교사들을 유치?보유하기 위해 집을 직장과 같은 지역에 갖도록 하는 정책을 시도하는 몇 개 안되는 베이지역의 교육구 중의 하나가 되었다. 루돌프 교육감은 “우리 자녀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사들이 학교 근처에 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운틴뷰 환경계획위원회가 4월 17일 회의에서 이번 결정을 한번 더 논의한 후 5월 7일 마운틴뷰 시의회에서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다. 만일 시의회의 최종 승인이 나면 2021년이나 2022년 말에 각 학교 별로 아파트 렌트수가 할당될 것이라고 루돌프 교육감은 밝혔다.

지난 수년 동안 교육구는 교사들의 임금을 올리고 각종 혜택을 늘려 왔으나 치솟는 집값으로 인한 교사 이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휘스만 교육구의 교사 초봉은 연 6만4,000달러인데 이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중간 연봉의 51% 수준이다. 마운틴뷰의 중간주택가는 120만달러이며 원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는 평균 2,500달러이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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