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인 스페인식 복고풍 교회 개조해
▶ 외부 형태 보존·내부 시설은 현대식으로

로즈 온 본드 교회 전경.<사진 로즈 온 본드.com>
한때 웅장했지만 오랫동안 버려졌던 스페인식 복고풍 교회가 아파트로 개조돼 렌트 신청을 받고 있다.
오클랜드의 ‘로즈 온 본드(Rose on Bond)’는 1930년대에 세워져 외형이 잘 보존된 스페인식 복고풍 건축물로 오랫동안 멜로즈 침례교회로 사용되어 왔다. 건물 부근은 과수원이었으며 벙갈로도 몇 개 있었다고 신축 아파트 사이트에나 나와 있다. 이 건물은 수십년 동안 교회, 회교 사원, 학교로 사용돼 왔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사용되지 않은 채 사적지로 보존되어 왔다.
2016년 개발업자 리즈 타플린이 오클랜드시로부터 외부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는 조건으로 아파트 개조 허가를 받아내 공사를 시작했으며 2018년 완공하기로 돼 있었다. 타플린은 마침내 지난달 공사를 끝내고 아파트 렌트 공고를 냈다. 아파트 사이트에 따르면 외형은 복고풍 스페인식 형태를 보존하고 내부는 스테인레스 주방시설, 타일 화장실, 디시워셔 등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단지 내에 시큐리티 주차와 바베큐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애완동물도 키울 수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하다고 나와 있다.
47가 1,638번지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스튜디오 32유닛, 원베드룸 26유닛, 투베드룸 2유닛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렌트비는 1,800달러에서 2,050달러이다. 지난달 19일까지 이미 97%가 계약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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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