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통혼잡세 시행되면 타주로 떠날 것”

2019-04-03 (수) 07:34:57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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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 상업지구 거주민들 “불공정하다” 강력 반발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이 확정되면서 상업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교통혼잡세 정책에 해당되는 맨하탄 60가 남단 주민들은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11달러50센트에 달하는 요금을 내야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69세 주민은 “뉴욕 외곽 주민들은 계속 차량을 운전할 것이기 때문에 교통혼잡 문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교통혼잡세가 시행되면 상업지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플로리다 등타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 12스트릿에 거주하는 주민도 “지하철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명목으로 뉴욕시가 모든 주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며 “이런 정책을 추진하면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정말 말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로버트 뮤지카 뉴욕주 예산위원장은 “현재 상업지구에 거주하는 주민에 대한 요금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상업지구는 대중교통이 가장 친화적인 곳이기 때문에 가능한 차량을 운전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퀴니피액대학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주민의 54%가 이번 맨하탄 교통혼잡세 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은 41%에 불과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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