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히신문, 日우주정책위원 인용… “日 이미 125억엔 관련 개발비 투입”
미국이 반세기 만에 다시 달에 인간 우주비행사를 보내려고 추진 중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협력해온 일본이 이 프로젝트의 일환인 달 궤도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 계획의 중단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우주정책위원회 위원인 스즈키 가즈토 도쿄대 교수는 지난달 24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게이트웨이 계획 중단 발표가 일본 정부 당국자 사이에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며 이처럼 밝혔다.
스즈키 위원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협력해 일본인 우주인을 달에 보내려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 "가장 큰 위험은 미국 측의 불확실성"이라며 "계획 연기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그만두겠다'고 말할 가능성도 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NASA는 지난달 23일 워싱턴 D.C. 본부에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관련 파트너사, 각국 우주당국 관계자들을 모은 '이그니션' 행사에서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을 띄우는 대신에 약 30조원을 들여 달 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계획 변경 사실을 발표했다.
미국은 일본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공헌하는 조건으로 일본인 우주 비행사 2명을 달에 착륙할 기회를 주기로 합의했다.
지난 2024년 4월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 후 발표된 양국 공동 성명에는 '아르테미스'를 통해 미국인을 제외하고는 제일 먼저 일본인이 달에 착륙할 것이라는 계획이 명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 우주복 없이 탑승할 수 있는 월면 탐사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2022년에는 일본이 게이트웨이의 거주 공간용 생명유지 장치 제공과 보급선 개발을 맡는 조건으로 일본에 게이트웨이에 탑승할 기회를 주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이미 2022∼2025회계연도에 최소 약 125억엔(약 1천165억원)의 개발비도 투입했다.
신문은 "양국 정부간에 합의된 게이트웨이 탑승 권리가 향후 어떻게 다뤄질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