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방문 한국의사, 호텔서 응급환자 살려

2019-03-23 (토) 05:53:51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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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과 레지던트 윤도경씨

▶ 호텔 체크인 하던중 도어맨 쓰러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회복후“ 생명의 은인” 감사인사

뉴욕을 방문했던 한국의 한 의사가 심장마비로 쓰러진 70대 호텔 도어맨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해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ABC방송에 따르면 지난 2주전 뉴욕을 방문한 윤도경씨는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인근 노보텔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던 도중 도어맨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도와달라는 다급한 소리를 들었다.


한국에서 피부과 레지던트 2년차인 윤씨는 곧장 문 앞으로 달려가 쓰러진 도어맨의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병행하며 응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진 호텔 도어맨 미구엘 모잘레스(72)씨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고 건강을 회복됐다.

모랄레스의 주치의는 “이날 윤씨가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면 모랄레스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간 윤씨는 지난 21일 모랄레스 씨와의 화상통화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평생 잊지 못할 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정을 찾은 뒤 이날 처음으로 윤씨와 통화한 모랄레스씨는 “나의 생명을 구해줘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있게 됐다. 당신이 내 생명의 은인”이라며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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