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에 출근하면 여기저기서 한숨을 쉬시는 에이전트 선생님들이 많다. 그 이유는 주말동안에 열심히 준비하고 정성들인 오퍼들이 자꾸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지난 몇 주간에 걸쳐서 집 구입이 힘들다는 말을 하고 있다. 실제로 그렇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과 인기가 좋았던 지역은 아주 심하다. 집이 컨디션이 제대로 되어 있고 가격 책정도 제대로 되어 있으면 바이어들이 몰리는 건 너무나 당연한 현실이 되었다.
특히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의 페어팩스 카운티 같은 경우에는 아주 심하다. 심지어는 아직 집이 마켓에 나오기도 전에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연락해서 집을 보고 오퍼를 작성하고 셀러의 승인을 받는 경우까지 생긴다. 작년 말 부동산 시스템이 바뀌면서 ‘coming soon’이란 기능이 생겼는데 일반적으로 집을 내 놓기 전 1~2주 정도기간동안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손님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준 것이다.
그리고 이런 기능이 지금 같은 마켓에서는 하나의 수단이 되어서 발 빠른 에이전트들은 집이 마켓에 나오기도 전에 낚아 채 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이런 전쟁이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마켓에서 집을 내 놓고 일주일이 지나도 2주일이 지나도 팔리지 않는 집들이 있다. 도대체 왜 지금 같은 마켓에서 집이 팔리지 않을까?
우선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럼 그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가격이다. 집을 내 놓기 전 분명 현재의 우리 집을 정확히 파악하고 또 최근 그 동네에 매매가 된 집들을 정확히 파악해서 내 집이 얼마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여기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은 조금 더 높게 내 놓고 깎을 것을 대비하는 것이다. 이것은 특히 지금같이 좋은 마켓에서는 아주 바보 같은 생각이다. 가격이 제대로 나왔을 때 바이어들이 몰리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바이어들이 몰리다보면 내가 원하는 집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원래 생각했던 가격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을 주고 구입을 하게 되는 것이다. 때로는 여러 가지 조건을 없애서 더 좋은 오퍼를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가격이 높게 책정 되었을 경우에는 그냥 지나쳐 버리기가 쉽다. 관심을 보이지 않고 다음 집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같은 동네이지만 어느 한 집에 집중적으로 오퍼가 몰리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두 번째는 집 컨디션이다. 집 컨디션을 좋게 하기 위해서 무조건 모든 것을 새것으로 바꾸란 말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의 콘셉트에 맞게 어느 정도는 신경을 써서 집을 꾸며주어야 한다. 특히 집이 지저분해 보이거나 어디나 모르게 낡아 보이는 경우에는 집 매매가 아주 힘들다. 만약 집이 너무 오랜 기간 방치가 되어 있어서 이런저런 손을 봐도 별 해결책이 않보이는 경우에는 적절한 스테이징으로 집을 치장해 주는 것이 좋다.
실례로 어느 정도 수리를 하고 집을 그냥 내 놓는 것보다는 적절한 스테이징을 같이 병행하는 경우에 훨씬 더 빠른 기간에 더 좋은 조건으로 집 매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스테이징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굳이 전문 스테이징 회사를 사용하기보다는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가구와 소품들을 이용해서 되도록 깔끔하고 예쁘게 집을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마켓은 아주 훌륭하다. 셀러는 집을 팔기에 좋고 바이어는 집을 구입하기가 좀 힘들긴 하지만 좋은 이자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기에 좋다. 투자하기도 마찬가지이다. 지금이야말로 부동산 투자의 적기가 아닐까.
문의 (703)921-4989, (410)417-7080
<
라니 리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