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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색 이용 ‘음양오행설’ 화려한 꽃으로 재탄생

2019-03-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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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워 아티스트 클레어 원 강

▶ 국제 플라워디자인대회 개막행사서 작품 퍼포먼스

오방색 이용 ‘음양오행설’  화려한 꽃으로 재탄생

클레어 강씨가 ‘FTD 인터플로라 월드컵 대회 2019’ 개막 행사에서 한국의 전통 오방색으로 디자인한 플라워 콜라주 작품과 함께 했다. <사진제공=AIFD)

‘플라워 콜라주'의 선구자, 한인 플라워 아티스트 클레어 원 강(한국명 이원영)씨가 2일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1101 Arch St)에서 열린 국제 플라워 디자인 대회 개막 이벤트에서 한국 전통 오방색을 이용해 플라워 디자인 작품 퍼포먼스를 펼쳤다.

미 플로랄디자인협회(AIFD) 회원인 강씨는 미 동부 최대 규모의 원예 및 꽃 박람회인 필라델피아 플라워쇼에 맞춰 이날 열린 'FTD 인터플로라 월드컵 대회 2019'의 개막 행사에서 AIFD의 아시아 대표로 나와 태극기 아래 흰색, 검정, 빨강, 파랑 및 노랑 등 한국 전통 오방색을 이용한 3개 플라워 디자인 작품을 연출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강씨의 작품은 오방색의 유래가 된 동양철학의 음양오행설을 화려한 꽃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디자인 작품으로 행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한국 복주머니를 상징하는 오방색의 금속 와이어 메쉬로 만든 꽃다발을, 두 번째는 각 대륙에서 모인 사람들을 상징하는 1,000여송이의 카네이션과 AIFD 회원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꽃을 피운 54송이의 하얀 호접란을 배합시킨 디자인 작품을, 세번째는 이러한 꽃들을 비즈 와이어를 사용해 콜라주 기법으로 디자인한 ‘플라워 콜라주’ 작품을 각각 완성했다.

금방 시드는 생화를 콜라주와 접목시켜 영구적인 작품으로 만드는 ‘플라워 콜라주’를 자신만의 브랜드로 만들어 20년째 표현해오고 있는 강씨는 2015년에는 플라워 콜라주 작품을 포함 자신의 최고의 꽃 예술작품 100여점을 담은 화집 ‘원네스(Wonness)’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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