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라노 홍혜경·박소영·박혜상·베이스 연광철·박종민 2019∼20 시즌 주역
▶ 조지 거쉬인 작곡 신작 오페라 ‘포기와 베스’ 개막작…9월23일 링컨센터
메트오페라의 2019~20 시즌에서 주역으로 노래하는 소프라노 홍혜경(왼쪽부터)^박혜상^박소영, 베이스 연광철과 메트 오페라에 데뷔하는 베이스 박종민 <사진제공=Shirley Suarez>
3편 신작·2편 메트 프로미어 작품·20편 리바이벌 작품 등 총 25편 공연
소프라노 홍혜경, 박소영, 박혜상, 베이스 연광철, 박종민 등 한인 성악가 5명이 세계적인 오페라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2019~20 시즌 무대에 선다.
메트 오페라는 오는 9월23일 조지 거쉬인 작곡의 신작(New Production) 오페라 ‘포기와 베스’를 개막작으로 2019~20 시즌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새 시즌동안 3편의 신작과 2편의 메트 프로미어 작품, 20편의 리바이벌 작품 등 총 25편의 오페라 작품을 맨하탄에 있는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한다.
새 시즌 신작은 거쉬인의 재즈 오페라 ‘포기와 베스’와 알반 베르크의 오페라 ‘보체크’(Wozzeck),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Der Fliegende Holander)이다.
개막작품인 ‘ 포기와 베스’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톤에 있는 흑인 빈민가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들을 묘사한 3막의 오페라이다.
흑인 영가들이 오페라와 접목한 재즈풍의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다.
메트오페라에서 첫선을 보이는 프로미어 작품으로는 고대 이집트 파라오를 주제로 한 필립 글래스의 걸작 오페라 ‘아크나텐’(Akhnaten)과 로마 황실의 권력욕과 애욕을 묘사한 헨델 초기 오페라의 대표작 ‘아그리피나’(Agrippina)가 관객들과 만난다.
리바이벌 작품으로는 푸치니의 ‘라보엠’과 ‘투란도트’, ‘나비부인’(Madama Butterfly), ‘토스카’, 마농레스코,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Orefeo ed Euridice),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마술피리’(The Magic Flute), ‘코지판투테’. 차이코스프키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The Queen of Spade),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Der Rosenkavalier), 마스네의 ‘마농’,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맥베스’, ‘시몬 보카네그라’, 도니제티의 ‘마리아 스투아르다’,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의 겁벌’(La damnation de Faust), 로시니의 ‘라 체네렌톨라‘(La Cenerentola), 마스네의 ’베르테르’, 재나체크의 ‘카타 카바노바’ 등이다.
메트 오페라의 영원한 프리마돈나인 소프라노 홍혜경은 이번 시즌에서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에서 여주인공 에우리디체로,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에서도 여주인공 미미로 캐스팅됐다.
특히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에서는 한인 소프라노 박혜상이 사랑의 신 아모르로 노래한다. 박혜상은 지난 2017년 2월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의 제1숲의 정령으로 메트 오페라에 데뷔했다.
메트 오페라의 차세대 프리마돈나 박소영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으로 등장한다.
베이스 연광철은 마스네의 오페라 ‘마농’에서 남자 주인공 슈발리에 데그류의 부친 데그류 백작 으로 캐스팅됐다.
이밖에 베이스 박종민은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에서 콜리네로 나와, 메트 오페라에 데뷔한다.
박종민은 2011년 세계 3대 콩쿠르로 손꼽히는 제14회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성악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