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구 / 참치과 원장 ·치의학박사
사랑니 발치가 쉬울까 임플란트 식립이 어려울까?
환자분들은 치료비와 연관되어 치과의 각 진료의 난이도를 연계하여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음을 본다. 필자가 생각하기엔 각각의 경우별로 다른 난이도가 있겠으나, 아래의 사랑니 발치가 신경관에 근접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장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 이유는 임플란트와 달리 사랑니는 피해서 사랑니를 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사랑니를 제거하는 것이다.
임플란트는 이미 존재하는 각각의 인체의 해부학적 구조물(신경관, 상악동, 상악동막 등)을 피해가면서 적절한 위치에 따라 심는 것이다. 물론 사랑니가 완전히 맹출되어 있다면 빼지 않기를 권하고, 만일 사랑니 주위의 잇몸이 나쁘신 분이라서 발치한다면 이런 경우들은 조심만 한다면 모두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아래쪽의 사랑니이며, 깊이 묻혀 있어서 바로 아래로 지나가는 하치조신경관(inferior alveolar nerve)을 건드리게 될 위험이 있다면 정말 위험하고 또 그만큼 신중하게 발치를 해야만 한다.
치과의사라면 대부분 사랑니 발치를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신경관과 붙어있는 것을 제거하고 난 후 마비가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오는 현상이 드믈지만 있을 수 있는데, 영구적인 손상인지 일시적인 손상인지 정확히 판단해서 환자분께 예후(prognosis)를 알려드려야 하는데 이것이 어렵다. 또한 마비현상이 풀리지 않는 영구적 신경관 손상일 경우 의료소송으로 일이 커지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간혹 사랑니 발치를 치과대학병원급에 의뢰하기도 한다.
위의 사랑니도 완전히 매복되어 있어서 보이지 않는 경우 입안의 구조상 맨 뒷부분은 아랫부분보다 보이지 않고, 아래턱의 구상돌기(coronoid process)가 입을 벌릴때 상악 후방부위로 조여오므로 접근도가 떨어져서 발치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도 매우 어려운 경우가 된다.
반면 임플란트의는 해당 각각의 경우 폭넓은 지식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다면 임플란트 식립 후 임플란트 수명이 매우 짧아지게 된다. 정확한 3차원 엑스레이에 의한 정보가 필요하고, 식립 후 기다리는 경우 각각의 경우마다 치과의사들은 케이스별로 다른 대응을 하게 된다.
비용과 임플란트를 연결 짓는 일반 환자들은 임플란트가 왜 이리 비쌀까 하는 생각을 한다. 임플란트 재료가격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치과의 경우, 치과기공소 비용이 추가로 붙게 된다.
그럼 치과의사가 가져가는 이윤은 얼마나 되는가? 이것도 경우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전체 치료비의 1/3~1/4 내외가 될 것이다.(임플란트 브랜드마다 원 재료 가격의 차이가 있음) 그런데, 그런 질문을 하는 환자분들께 묻고 싶은 게 있다. 그런 모든 경우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임플란트를 심었다가 문제가 생긴 경우 치과의사가 얻은 이윤에 대한 대가만을 치과의사에게 물을 것인가? 외과의사가 수술을 하고 난 후 부작용으로 심하게 잘못되었다면 수술용 봉합사(suture)와 수술실 전기료 가격의 책임을 묻는 환자가 존재하는가와 연계지어 생각하길 바란다.
외과의사와 치과는 다른가? 의료기술의 차이와 치과진료 기술의 다름을 어떠한 치과를 방문했을 때에 느끼셨다면 그런 치과에서 치료받지 말 것을 권한다. 환자 몸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 중 하나가 치과이다. 의료인으로서 치과의사라면 임플란트에 이윤을 붙여 팔지 않고, 사람 몸에 심는다 그런 후 치료비를 받는다.
문의 (626)810-0887, 참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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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 / 참치과 원장 ·치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