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뉴저지네일협, 한미 네일면허 상호 인정 추진한다

2019-01-26 (토) 최희은 기자
크게 작게

▶ 인력난 해소·신규 이민자 네일업계 이끄는 촉매역할

▶ 한국 직업개발 진흥원과 손잡고 교육연수도 실시

뉴저지네일협회가 한미 네일 라이선스 상호 인정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뉴저지네일협회는 네일 업계의 인력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 및 각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네일 라이선스 한미 상호 인정 프로그램 시행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손종만 이사장은 지난 22일 열린 박효성 뉴욕총영사와 뉴저지 단체장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네일 업계의 인력 수급난과 협회의 이같은 입장을 전하고 한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손 이사장은 “조만간 뉴욕 총영사관에 관련 자료를 제출한 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만일 한미 라이선스가 상호 인정된다면, 한인 기술자의 수가 5년 전에 비해 약 20% 줄어든 상황에서 인력난으로 고민이 많은 한인 업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30년동안 업계를 지켰던 한인 네일인들의 은퇴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신규 유입 기술자들의 수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인력난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한인 업소 종사자 중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기술자의 수가 약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라이선스 상호 인정 프로그램이 시행된다면, 라이선스를 갖춘 기술자들의 비율 상승으로 업주 뿐 아니라 고객에게도 더욱 안전하고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을 것이라는 것.

지난 2016년부터 뉴저지주에서는 소셜 시큐리티 번호가 있어야 네일 라이선스 갱신이 가능해지면서, 이같은 강화된 규정이 네일 업계 인력난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손 이사장은 “뉴저지는 미 전역에서 라이선스 취득 및 갱신이 가장 까다로운 주”라며 “한국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뉴저지에서 사용이 가능한 상호 인정 프로그램이 실현된다면 신규 이민자들을 네일 업계로 이끄는 촉매 역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협회는 한국의 직업개발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손잡고 교육 연수 프로그램 운영도 추진한다.

뉴저지의 네일 기술 학원들 및 네일 용품 제조업체 견학, 인턴 근무 등으로 구성된 5주 일정의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기술자들의 미국 진출을 지원, 이를 연내로 시행에 옮긴다는 목표다.

<최희은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