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플러싱 일대 밤길 노상강도 활개

2018-12-29 (토) 06:20:11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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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적드문 도로 여자행인들 주 타깃

▶ 귀가길 날치기·칼 휘두르며 현금 요구하기도

연말 연시를 맞아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일원 등 한인 밀집지역에 밤시간대 행인을 노린 노상강도들이 또다시 들끓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한인여성 최(51) 모씨는 지난 주말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일명 날치기를 당했다.

최씨는 “버스에 내려서 집으로 걸어가는 도중 20~30대로 보이는 괴한이 순식간에 손에 쥐고 있던 가방과 핸드백을 낚아채 달아났다”면서 “가방에 들어있던 500달러가 넘는 현금과 목걸이, 반지 등을 고스란히 빼앗겼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플러싱 프린스 스트릿과 루즈벨트 애비뉴교차 지점에서 아시안으로 보이는 괴한이 36세의 피해자에게 칼을 들이대고 현금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용의자는 피해자가 갖고 있던 가방을 빼앗으려 하면서 칼을 휘둘렀고 피해자는 어깨에 칼이 찔려 상처를 입었다. 상처를 입은 피해자는 끝까지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 저항했고, 용의자는 결국 빈손으로 프린스 스트릿 방면으로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노상강도들의 주요 타깃은 주로 대로변에서 떨어진 인적이 드문 도로변을 걷는 여자 행인들로 2~3명으로 함께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로등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어둡고 외진 거리도 우범지역이 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연말 연시 시즌을 맞아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일대에 노상강도들이 또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면서 “되도록 사람이 많고 환한 곳을 다니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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