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언론 매체인 ‘둬웨이신문(多維新聞)’은 ‘최근 중국 사회의 10대 불안’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 놓았다.
중국정치의 발전방향과 경제 발전추세, 미.중 무역전쟁 전망에 대한우려,언론 통제와 대중통치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노령화와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인 우려 등등이 있었지만,종교적인 탄압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요즈음 들려오는 기독교인들의 소식을 정리해 보면서 시진핑 주석과 중국 공산당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금년 초부터(2월) 한국선교사들의 편지에 의하면 중국 전역에 종교사무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선교활동이 위기에 처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관영삼자(三自) 애국교회 소속이 아닌 기독교 가정교회를 전면 패쇠하고 예배를 막더니 나중에는 삼자교회에서도 십자가가 강제로 철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이 압수되고 불살라지는 박해를 당한 교회가 지난 몇 달 동안 4000여개가 넘었다 한다. 이에 더해 교회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되고 예수의 초상화가 걸렸던 자리에 시진핑의 초상화를 걸게 한다고 한다.
중국내 개신교와 천주교를 합쳐 가정교회나 지하교회에 다니는 기독교 신자들은 최소 3천만명에서 최대 5천만명에 달한다 다고 한다. 그들은 날로 더 심해지는 핍박 속에서 수난을 당해야 할 것이다. 중국 당국이 교회를 탄압하는 이유는 기독교인들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중국 공산당의 권위가 위협받을 것이라는 우려에서 오는 것 같다. 그래서 중국공산당 기율검사 위원회는 9000만 공산당원에게 “종교적 믿음을 가지고 있는 공산당원은 강화된 사상교육을 받아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으면 당을 떠나야 한다”는 포고령을 내렸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접하면서 중국의 미래가 심히 우려 되는 것은,극심한 기독교에 대한 핍박이 중국 국민을 궁지에 몰아넣고 괴롭힐 뿐이며,결코 기독교는 없앨 수 없다는 것을 시진핑 주석과 중국 공산당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시진핑 주석은 기독교가 시진핑체제에 위협이 된다는 편협한 생각을 버리고 역사를 통해서 기독교 핍박이 어떤 결과를 초래 했나를 봐야한다. 기독교인들이 올바른 국가를 세우는데 어떻게 공헌 했는가를 배워야 될것이다. 먼저 기독교는 박해한다고 하여 감소하거나 없어지는것이 아니며 잠재해 있다가 다시 부흥한다는 것이다. 기독교 초기 역사 300년은 로마제국 황제들의 기독교 박해의 피로 얼룩졌었다. 주후 64년 네로황제로부터250년 데시우스 황제까지, 7명의 황제들이 계속 극심한 핍박을 크리스챤들에게 퍼부었다.
타키티우스 기록에 의하면, “네로는 기독교인들을 죽이기전에 시민들을 위한 오락에 이용하였다.신자들 중 일부는 털옷을 덮어 씌워 개들이 찢어 죽이게 하였다.또 다른 자들은 십자가 형에 처하였다.또 다른 이들은 불을 질러서 밤에 등불처럼 밝히게 하였다”고 한다.그후로 기독교인들은 계속 박해를 받았다.특히 연약한 여성으로,회유와 협박으로 개심을 종용하자,그는 완강히 거부하고 처형당한 펠리시타스 같은 여성도 있었다.
수천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죽음을 당했으나,그 순교자들의 피가 곧 교회의 씨앗이 되어,극도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교회는 성장했다. 그리고 세상으로 계속 퍼져 나갔으며,핍박했던 황제들은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또, 더 가까이 공산주의의 종주국이었던 소련의 붕괴 배후에는 여러가지 이유도 있겠지만,하나님의 교회를 탄압했던 일들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교회를 까부수고,주일을 없앤 6일제 달력을 만들고,성경의 씨를 말리고,신학교를 강제 폐쇠시키고,목사와 신자들을 마구 죽이는…”등의 악행들을 하나님은 가만히 두지 않으시고,거룩한 진노를 발동하셔 공산정권을 무너뜨리셨던 것이다. 중국은 이 모든 것을 거울 삼아,기독교를 박해 해서는 않되는것을 깨달아야 될것이다. 천만 다행인 것은 중국의 크리스챤과 선교사들은 어떤핍박이 올지라도 이것들은 하나님이 중국에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기 위한 과정의 일 부분이요,오히려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할것을 굳게 믿고 굳건히 서서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라”(마5:10) 이라는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나가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가호와 축복이 함께 해서 꼭 승리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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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수 목사 칼럼/행복연구원 길라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