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인품과 업적

2018-12-12 (수) 손영구/ 목사·기독자유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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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0일 94세를 일기로 41대 대통령 조지 부시는 생을 마감했다. 나의 40년 미국생활 중 가장 멋있고 감동적인 교훈을 많이 주는 장례식이었다.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그의 인품은 애국심의 사람, 자비의 사람, 조크의 사람이다. 1941년 정치인이 많이 배출된 필립스 아카데미 고교를 졸업하고 예일대에 진학하는 합격통보를 받았다.

그런데 국가적인 재난이 일어났다. 일본이 진주만을 폭격했다. 그는 진학을 포기하고 해군에 입대한다. 미국에서는 대학생과 결혼한 자는 전쟁이 발발해도 징집에서 면제된다. 그런데 해군에 자원입대해 전투기 조정사로 임관하여 58회 출격으로 적진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나 적의 고사포를 맞고 추락, 오키나와 근방 태평양에서 4시간 동안 표류한다. 생사를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잠수함이 물에서 올라와 그를 살렸다. 몸에 부상이 컸지만 산 것에 비하면 감사할 뿐이었다.

하나님이 살려준 생명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는 결심이 청년의 가슴 속에 박힌다. 전쟁 영웅이 받는 퍼플하트 훈장을 받는다. 1945년 8월15일 일본의 패망으로 전쟁이 끝난다. 그는 제대하고 예일대에 복귀하여 경제학 학사를 받는다.


한국의 정치인, 돈있는 자, 똑똑한 자는 거의 군 기피, 도피, 면제가 전공이다. 고로 오늘과 같은 한국의 현실이 온 것이다. 똑같은 인간인데 미국인과 한국인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난다.

부시대통령의 경력은 전투기 조정사, 석유재벌, 주 하원의원, 유엔대사, CIA국장, 8년간 부통령, 대통령이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경선시 레이건 대통령과 부시가 맞붙었다. 레이건이 대통령에 당선되어 경쟁자인 부시를 부통령에 임명하고 함께 8년간 백악관에서 근무 한다. 그리고 대통령직을 물려받았다

재직 시 최대의 공적은 90~91년 이라크 사담 후세인이 무력으로 쿠웨이트를 점령하자 유엔동참의 연합작전을 전개하여 승리를 거두며 쿠웨이트를 해방시킨 것이다. 둘째는 동독이 서독에 흡수되는 자유통일을 서독 수상 콜, 소련의 서기장 고르바츠프와 함께 이루어 내었다. 냉전을 종식시킨 자이다, 그리고 소련을 개혁 개방의 길로 이끌었다 .

89세에는 암 투병 하는 5세 어린이를 불쌍히 여기며, 돕는 캠페인을 벌이며 자신도 삭발하였다. 90세에는 18세에 낙하산이 생명을 살려준 것을 기억하며 90세가 되면 반드시 한번 더 낙하산을 탄다고 하는 약속을 지켰다,

임종을 지켜본 사람은 오랜 친구인 국무장관 제임스 베이커였다. 부시대통령은 베이커에게 “ 우리 어디로 가고 있지 ?” 베이커는 말하길 “ 우린 천국으로 가지요, 부시 “ 그래 그곳이 내가 가는 곳이야. “

<손영구/ 목사·기독자유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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