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CL안에 성차별문화 없었다”

2018-11-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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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간 성차별 조사한 변호사 최종 결과 공개

직장내 성차별이 만행하고 있다는 여직원들의 신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시애틀 시티 라이트(SCL)에 고질적인 성차별 문화는 없었다는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여직원인 베스 로차는 지난해 10월 SCL에 성차별과 성추행이 만연해 있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작성해 약 4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확보했고 이를 근거로 SCL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CL은 이에 대해 노동 변호사 셀레스티 먼로를 고용해 외부 감사를 1년여간 실시했고 먼로 변호사는 지난 16일 “SCL에는 직장내 성차별 문화가 없다”는 내용의 최종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청원서에 서명한 대부분 여직원들이 성추행과 성차별을 겪은 적이 없었다”며 “이들은 성추행과 성폭행 피해를 받은 직원들이 있을 경우 그들을 지지하기 위해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고 결론 지었다.


해당 청원서를 제작하고 서명 운동을 펼쳤던 로차는 먼로 변호사의 감사 결과가 공개되자 “신뢰할 수 없는 결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차는 “성추행과 성차별이 만행하고 있는 해당 부서의 현실을 부정하는 결론으로 변호사가 시정부를 보호하는 분위기”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SCL은 먼로 변호사 조사에 4만 6,000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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