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공회의소 Biz키즈 결실 맺어

2018-11-19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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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프로그램 설명회에 학생ㆍ학부모 100여명 성황

▶ 장학생 6명 내년 1월까지 접수

상공회의소 Biz키즈 결실 맺어

김행숙 워싱턴주 상공회의소 회장과 니콜 윈터스, 라프 웡(왼쪽부터) 등 WBW 관계자들이 18일 Biz키즈 설명회를 갖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행숙)가 새로운 장학금 형태로 올해 처음으로 시행했던 ‘Biz키즈’의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상공회의소가 지난 18일 벨뷰 레드 라이언 호텔에서 개최한 ‘Biz키즈 설명회’에 시애틀지역 한인 9~12학년 고교생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사전 준비나 홍보 시간이 짧았던 것에 비하면 관심이 매우 컸다는 의미이다.

비영리단체인 ‘워싱턴주 비즈니스 위크’(WBW)는 매년 여름 방학동안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들을 키우기 위해 세 가지 종류의 청소년 프로그램(Biz키즈)을 운영하고 있다.


시애틀대학(SU)에서 5박6일간 아예 기숙생활을 하는 ‘시애틀대학 오버나이트 프로그램’과 ‘UW 타코마데이 프로그램’, ‘렌튼 테크 데이 프로그램’ 등이 있다.

상공회의소는 이 프로그램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SU 오버나이트 프로그램’에 8명의 한인 학생들을 보냈다. WBW가 50%의 장학금을 주고, 나머지 50% 가운데 절반을 상공회의소가 이사진 등의 도움을 받아 지원해줬다.

이날 설명회에는 WBW에서 청소년 프로그램 디렉터인 니콜 윈터스와 보잉에 다니면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라프 웡씨가 강사로 나와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이들은 “프로그램 자체가 비즈니스 리더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네크워크, 리더십을 길러줄 뿐 아니라 대학 진학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찾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대학 강의 2크레딧도 받게 된다.

또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올 여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엘리엇 고, 가브리엘 고 군도 패널로 나와 한인 학생 및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참여 학생들은 “SU 오버나이트 프로그램에서 실제 회사를 운영하는 역할을 맡았다”면서 “실제 비즈니스에 성공한 분들을 직접 만났고, 좋은 친구들을 사귀면서 전공이나 대학 졸업 이후 삶에 대한 안목을 키웠다”고 말했다.

김행숙 회장은 “한 나라나 조직 등의 미래는 ‘엄마들의 독서량’에 달려 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우리 한인 청소년들을 미래 지도자로 키우는데 부모는 물론 커뮤니티 전체가 나서자”고 당부했다.

상공회의소는 이번 설명회에 이어 내년 여름에 실시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장학생 6명을 선발한다.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는 ‘나의 첫번째 스타트 업 아이디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작성해 내년 1월 18일까지 신청을 하며 된다.

문의: 김행숙 회장(206-778-9071, haengkim@gmail.com)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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