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병원 세탁시설 폐쇄

2018-11-16 (금)
크게 작게

▶ 내년 3월까지 직원 100여명 일자리 잃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워싱턴대학(UW)병원이 자체 세탁시설을 결국 폐쇄키로 결정하면서100여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UW은 지난 4월부터 ‘마운트 베이커’로 불리는 이 세탁시설 폐쇄를 검토하기 시작했고 일부 학생들이 이에 반발해 UW 병원장 사무실을 점거, 폐쇄 철회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세탁시설은 UW병원 입원 환자들의 침대보와 베개니 등을 세탁하며 하버뷰 메디컬센터와 노스웨스트 병원의 세탁 업무도 함께 해왔다.


이 세탁 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94%가 유색인종이며 89%가 이민자로 알려지면서 노동력 착취 반대단체인 ‘USAS’ 소속 학생들이 직원들의 고용 보장을 요구했고 주의회에서도 44명의 의원들이 폐쇄결정을 2019년 회기에서 이 안건을 논의한 후 내려줄 것을 UW에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UW 병원은 지난 2일 해당 직원들에게 세탁시설을 내년 3월말에 폐쇄한다고 최종적으로 통보했다.

병원측은 시간당 평균 15.75~18.55달러의 임금을 받고 있는 직원들에게 3월까지 시간 당 4달러의 추가 임금을 제공하지만 퇴직금은 지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당국은 해당 직원들이 대학내 다른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