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스트롬 주가 13% 폭락

2018-11-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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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 이자’문제 7,200만달러 환불해야

▶ 2010년후 일부 고객에게 카드이자 부당부과

노스트롬 주가 13% 폭락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노스트롬 백화점 주가가 13%나 폭락했다.

이번 주가 폭락은 노스트롬의 지난 3분기 매출 실적이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전혀 뜻밖이었던 ‘신용카드 이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실적 재조정이 불가피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노스트롬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일부 신용카드 사용 고객들에게 높은 이자율을 적용해 부당이익을 챙겨온 점이 회사의 내부 감사 결과 밝혀졌다. 백화점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모두 총 7,200만 달러를 해당 고객들에게 환불키로 결정했다.


노스트롬 앤 브램만 최고회계책임자(CFO)는 “신용카드 사용 고객들 가운데 4%에 해당하는 고객들에게 100달러 미만을 환불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고객들에게 이러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노스트롬은 지난 3분기에 총 37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주당 67센트의 순익을 낳았지만 7,200만 달러 환불 결정으로 인해 순익이 주당 39센트로 재조정됐다.

노스트롬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 할인매장인 ‘노스트롬 랙’의 실적 향상과 온라인 매출 증대가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노스트롬 온라인 매출은 지난 3분기에 20%나 성장하면서 노스트롬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노스트롬 랙’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이자’ 문제로 실적 재조정이 초래된 노스트롬의 주가는 16일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13% 이상 떨어지면서 주당 5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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