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자

2018-11-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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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오는 22일 추수감사절을 전후 하여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나눔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인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는 이 행사는 오는 연말까지 이어져 저소득층 및 불우이웃 수천 명에게 사랑의 손길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은 13일 뉴저지 잉글우드 세인트폴 교회에서 ‘사랑의 터키’ 전달식을 갖고 1만 파운드 분량의 터키를 배부했다. 뉴저지 지역에 이어 16일에는 맨하탄 시티 하베스트와 퀸즈 플러싱 지역 한인단체들에게 1만 파운드 분량의 터키를 전달한다고 한다. 또 올해 안으로 쌀 1,000포대를 한인 및 •타민족 이웃에게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랑의 터키•쌀 보내기 캠페인은 지난달부터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이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좋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주식시장은 불안하며 더불어 한인 경제는 채 풀리지도 않았다. 하지만 어려울 때 일수록 이웃을 돕는 한인들의 작은 정성은 끊임없이 계속 되고 있다. 자신도 넉넉하지 못하지만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이웃에 대한 베품과 희생정신은 사라지지 않았다. 가진 것에 감사하고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는 이 행사가 계속되고 있는 원동력인 것이다.

사랑의 터키•쌀 보내기 캠페인뿐만 아니라 한인교회 및 단체들, 친목단체나 동문회, 가족 단위로 기금을 모으고 자원봉사에 나서는 나눔 행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연말이 되면서 한인 기부자와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더욱 필요하다.

우리가 내미는 작은 사랑과 정성이 저소득층 한인과 타인종이 따스한 연말을 보내게 한다. 홈레스나 극빈자를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나누고 저소득층 이웃에게 겨울용품을 전달하면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고 받는 사람은 기쁠 것이다. 곧 추운 겨울이 닥친다. 하지만 주위에 춥고 배고픈 사람이 없다면 동장군은 오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나눔 정신이 공동체 안에 살아 숨쉴 때 더욱 밝고 긍정적인 한인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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