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더럴웨이 두번째 몰카 피해자

2018-11-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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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웬 개버트 “나도 성관계 몰카 유출됐다”

한인 학생들도 많이 재학하고 있는 페더럴웨이 고등학교에서 두번째 성관계 몰래 카메라 피해자가 나왔다.

지난 2016년 이 학교를 졸업한 그웬 개버트양은 “나도 18세 생일날 학교 농구 선수와 성관계를 가졌다”면서 “이 농구 선수가 내 동의도 없이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팀 동료들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친구들로부터 ‘창녀’로 불리는 등의 수모를 당했다”면서 “2016년 4월 페더럴웨이 경찰국에 이를 신고했지만 증인들의 비협조로 수사가 진행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개버트양은 동영상 유출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다 지난해 4월 자살까지 시도했고 이후 정신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개버트는 지난달 같은 학교 졸업생인 탈리 토마스양의 소송이 공개되자 용기를 내 이러한 피해가 다른 여학생들에게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이 학교 졸업생으로 스탠포드대에 진학했다 자퇴를 한 토마스양은 지난 2016년 같은 농구 선수가 자신의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했고 농구팀 감독이 이를 알고도 교육구에 보고하지 않았다며 350만 달러 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킹 카운티 검찰은 해당 선수의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고 현재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해당 농구팀 감독은 정직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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