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캔트웰, 연방상원 4선 성공

2018-11-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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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라이어, 8선거구서 로시 누르고 당선 확정적

▶ 연방하원 현역 의원들 대부분 수성

캔트웰, 연방상원 4선 성공
마리아 캔트웰 워싱턴주 연방 상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캔트웰 의원은 투표일인 지난 6일 저녁 첫 개표 결과 58.6%의 득표율로 공화당 도전자 수잔 헛치슨 후보의 41.4%에 크게 앞서 당선이 확정적이다.

캔트웰 의원은 “나는 민주, 공화, 무소속 등 당적에 상관없이 초당적으로 국가를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워싱턴주 유권자들이 믿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캔트웰 의원의 재선은 지난 8월 예비선거에서 이미 확정된 거나 다름없다. 당시 난립한 28명의 후보들 중 54.7%의 득표율로 본선에 진출한 캔트웰 의원은 3개월의 본선거 운동 기간 건강보험, 이민개혁, 총기규제, 무역정책 등에서 공화당의 헛치슨 후보와의 차별화에 집중, 유권자들의 신뢰를 쌓았고 당락여부를 갸늠할 수 있는 선거자금 모금액도 허치슨 후보의 150만 달러보다 8배 가량 많은 1,160만 달러를 모아 당선이 유력했었다.

지난 2000년 연방상원에 진출한 캔트웰 의원은 2006년, 2012년에 이어 4선에 성공함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연방의회에서 패티 머리 상원의원과 함께 워싱턴주를 대표한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사투를 벌이며 전국적으로 최대 관심을 모았던 워싱턴주 연방하원 8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의 킴 슈라이어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이다.

슈라이어 후보는 6일 첫 개표 결과에서 57%를 득표, 디노 로시 공화당 후보에 14% 포인트 차로 치고 나갔고, 개표가 64% 진행된 7일 오전 8시도 여전히 6%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어 당선이 유력하다. 이 선거구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이 배출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슈라이어 후보와 로시 후보가 접전을 벌인 제 8선거구에는 총 3,000만 달러가 넘는 선거자금이 뿌려져 워싱턴주 역사상 최대 선거자금이 투입된 선거로 기록됐다.

소아과 의사인 슈라이어 후보는 현역인 공화당의 데이브 라이커트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을 지지하자 그에게 도전장을 냈다. 라이커트 의원이 정계은퇴를 선언한 후 슈라이어 후보는 민주당 정치단체(PAC)의 후원금으로 자신의 의사 신분을 집중적으로 홍보했고, 전국적으로 분 ‘블루 웨이브’ 바람 속에 ‘깨끗한 정치’를 기치로 내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에서 워싱턴주 연방하원 선거는 현역이 없는 제 8선거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9개 선거구에서 모두 현역 의원들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제1선거구의 수잔 델베네(민) 의원, 2선거구의 릭 라슨(민) 의원, 3선거구의 제이미 헤레라 뷰틀러 (공) 의원, 4선거구의 댄 뉴하우스(공) 의원, 5선거구의 캐시 맥모리스-로저스(공) 의원, 6선거구의 데릭 킬머(민) 의원, 7선거구의 프라밀라 자야팔(민) 의원, 9선거구의 애담 스미스(민) 의원, 10선거구의 데니 헥(민) 의원이 각각 경쟁자들을 가볍게 누르고 당선이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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