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값 한달새 2만 5,000달러 하락

2018-11-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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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10월 평균 75만 달러…매물 폭증이 원인

시애틀 집값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리스팅 서비스 NMLS에 따르면 지난 10월 시애틀의 평균 집값이 75만 달러까지 떨어져 전월 대비 2만 5,000달러,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 5월보다는 무려 8만 달러나 하락했다.

벨뷰를 포함한 이스트사이드의 경우 지난 한달간 거래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89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지만 5월에 비해서는 약 8만 7,000달러가 떨어졌다.


사우스 킹 카운티 지역에서도 전월 대비 집값이 소폭 하락했지만 노스 킹 카운티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이처럼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가장 큰 원인은 주택매물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NMLS에 따르면 지난 10월 킹 카운티 부동산 시장에 나온 주택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86%나 많아졌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큰 증가세이다.

주택매물은 늘었지만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 심리가 줄어들어 킹 카운티에서는 지난 10월 주택거래량이 전년 대비 16%나 감소했다.

‘셀러’의 리스팅 가격 하향조정 현상이 광역 시애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고 실제로 4년만에 처음으로 리스팅 가격 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택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월 킹 카운티의 평균 집값은 67만 999달러,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47만 3,247달러, 피어스 카운티는 33만 5,000달러를 기록, 정점을 찍었던 5월 대비 눈에 띄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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