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6일 오늘 하루는 만나는 사람마다 서로 물어보아야 한다. “투표 했습니까?”.
오늘은 2018년 중간선거로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방과 미국의 장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날이다. 공화, 민주 양당은 하나라도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건 싸움을 하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 누가 의회를 장악하느냐에 따라 정책이 달라지고 역사가 변한다.
한인이민자들은 이 정책에 따라 울고 웃는다. 반이민정책, 인종차별, 세금,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학자금, 최저임금, 총기폭력, 뉴욕소상인정책 등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사안들의 방향이 어떤 정치인이 선출되느냐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소수민족 이민자인 우리로서는 한명이라도 더 투표해야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 길이고 우리의 미래이다.
오늘 선거에 지방정부, 주, 연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직에 전국적으로 한인 수십 명이 출사했다. 우리가 늘 말하는 정치력 신장이라는 것이 바로 선출직 공직자들을 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지하는 한인후보가 되지 않아도, 투표지에 오른 이름이 낯설고 잘 몰라도 괜찮다. 설사 한인들의 표가 분산되어도 상관없다. 어떤 후보나 어떤 정당을 선택하든,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투표장에 나왔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인 유권자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것은 한인커뮤니티의 힘, 결집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록 내가 선출하진 않았지만 당선된 정치인이 한인사회의 높은 투표율로 우리를 무시할 수 없게 만든다. 결코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게 만든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치인들이 뉴욕 및 뉴저지 지역 한인사회를 찾아 한인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하는 러브 콜을 앞 다투어 보여주었다. 이것이 투표로 연결되어 한인사회의 정치 역량을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
나의 귀중한 한 표를 포기하지 않고 우리를 대변할 사람을 뽑는 일은 미국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길이자 미국의 역사에 동참하는 길이기도 하다.
“ 오늘 투표했습니까? ” 아니라면 바로 지금, 당장 하던 일을 멈추고 투표장으로 달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