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동부로 의대생 몰려

2018-11-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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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켄 지역 1~2년차 의대생 시애틀지역 웃돌아

▶ WSU 의대, UW-곤자가 협력의대 등 학생 충원

워싱턴주 의대 전공생들이 시애틀을 벗어나 워싱턴주 동부로 몰리고 있다.

그동안 워싱턴주 의사 지망생들은 주내 유일한 워싱턴대학(UW) 의과대학에만 진학해야 했지만 스포캔에 소재한 워싱턴 주립대학(WSU)이 지난 2014년부터 자체 의대 설립을 추진해온 끝에 지난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받아들였다.

그동안 WUS와 의대생 공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UW은 제휴대상을 스포캔 지역 사립대학인 곤자가 대학으로 바꿨다. WSU의대와 UW-곤자가 프로그램 등 두 의대 캠퍼스에 올해 1~2년차 전공 재학생 수가 240명을 넘어서 시애틀 지역 의대생 수를 제쳤다.


WSU 의대의 존 톰코위악 학장은 “동부 워싱턴주의 의대생 재학생 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못하다”며 “만약 두개 캠퍼스 의대생들이 졸업한 후 이 지역에 남는다 해도 연간 100~150명의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WSU 의대는 2019년 가을 학기부터 의대 1년차 학생들을 올해 보다 20여명 늘어난 80여명 정도로 확충할 계획이고 UW-곤자가 협력의대도 의과 전공 신입생 수를 8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포캔 지역 의대 진학생들의 평균 연령은 30대 중반이 넘은 대학 졸업자들이며 여성이 남성 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WSU 의대의 경우 36명이 여성이고 남학생은 24명이다. UW-곤자가 의대도 38명이 여학생이고 22명이 남학생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스포캔 지역의 생활비도 학생들이 스포켄 지역 의대를 선호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WSU 의대를 졸업하는 학생들 가운데 1/4 정도는 스포캔 지역에 잔류하고 나머지는 에버렛, 트라이 시티스, 밴쿠버 등으로 분산된다.

UW-곤자가 의대를 졸업하는 의대생들도 대부분 워싱턴주 농촌지역을 순회하며 임상수련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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