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일자리 못 채워 고민

2018-11-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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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후 74만명 필요한데 자격 갖추는 인력은 40%뿐

불과 3년 뒤인 2021년까지 워싱턴주에 무려 74만명 분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채워줄 자질 있는 워싱턴주 젊은이들은 태부족인 상황이다.

비영리 교육기관인 ‘워싱턴주 STEM’은 지난주 일련의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취업자격을 갖추는 워싱턴주 고교 졸업생들의 비율이 현재 고작 40%에 머물러 기업체들이 필요한 인력, 특히 임금이 높은 STEM(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분야의 인력을 타주나 외국에서 유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 9학년생들 중 과반수인 59%가 고교를 졸업한 후 4년제 정규대학이나 2년제 기술대학 또는 기타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진학하지만 이들이 26세가 되기 전에 교육과정을 수료하는 비율은 40%에 불과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제니 마이여스 트위첼은 특히 IT 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킹 카운티의 경우 오는 2024년까지 고교졸업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5만 4,000여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고졸이상의 학력을 갖추는 젊은이들의 비율도 현재의 40%에서 85% 이상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킹 카운티의 모든 고교 졸업생들이 이 같은 학력을 100% 취득한다고 해도 킹 카운티의 일자리를 채우기에는 부족하다며 스포캔을 포함한 워싱턴주 동부지역에서 3,000여명을 보탤 수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는 2024년 킹 카운티엔 고졸생 1만5,263명을 위한 일자리가 6,669개, 2년제 대졸생 2,821명을 위한 일자리가 7,964개인 반면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6,229명을 위한 일자리는 4만6,179개가 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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