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험한 거래

2018-11-03 (토) 박미자/ 잭슨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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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이면 교회 나가는 낙으로 이민생활을 한다. 그런데 신앙공동체 내에서 금전거래가 얼마나 위험한 지에 대해 말하고 싶다.

교인 중에 사업체를 지닌 여성이 있는데 싹싹하고 부지런하여 많은 이들이 좋아했다. 사업이 어렵다고 하여 너도나도 금전을 빌려주었다. 처음에는 스스로 우러나서, 나중에는 사정이 딱하여… 이래저래 매주 교회에서 얼굴을 보는데 다들 채권자와 채무자가 되었다.

미안해서인지 나중에는 교회도 잘 안나오고…나중에 알고 보니 윗돌 빼내어 아랫돌 막고 아랫돌 빼내어 윗돌 막는 식으로 사업을 해온 것이었다. 금전이 오가는 일은 잘 살피고 꼼꼼히 챙겨보아야 한다.

<박미자/ 잭슨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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