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1월6일 투표장에 꼭 나가자

2018-11-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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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11월6일 중간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다. 이날 선거에서는 주지사/부지사, 주 재무감사원장, 법무장관, 연방상원의원, 대법원 판사, 민사법원 판사-카운티, 연방하원의원, 주상원의원, 주하원의원, 민사법원 판사-지역구 등을 선출한다.

선출직 공무원에 한인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뉴저지3선거구 연방하원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앤디 김이다. 반트럼프 정서를 대변하는 한인으로 공화당 톰 맥아더 의원의 3선을 막고 미동부 한인연방하원의원 탄생을 가능케 한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시장당선에 도전한 크리스 정 시의원은 전체유권자의 반인 한인유권자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팰팍 시의원 선거에는 5선에 도전한 이종철 부시장, 폴 김, 김재연 등이 출마했다. 기존 백인노년층 주민들이 한인이 타운을 차지한다며 인종간 대결 양상을 보인 지역이다. 뉴저지 잉글우드 클립스 지역 시의원 선거에는 재선을 노리는 박명근 의원, 지미송이 출마했다.


또한 뉴욕주 하원 40선거구에 4선에 도전한 론 김이 있다. 플러싱, 잭슨하이츠, 어번데일 등 한인인구 대비 유권자 비율이 뉴욕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베이사이드 중심의 뉴욕주 상원 11선거구 본선거에는 현역인 토니 아벨라 의원과 존 리우 전 뉴욕시감사원장이 출마했다. 베이사이드, 더글라스톤, 리틀넥, 맨하셋 등 최대 한인밀집지역이다.

이처럼 뉴욕·뉴저지 지역에 한인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가 당선을 좌우하는 곳이 많다. 더구나 증오범죄로 시국이 어수선한 지금, 지역 정치인 선출에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은 말할 바 없이 중요하다. 소수민족인 우리가 살 길이자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 권익신장, 복지 증진으로 가는 길인 것이다.

내가 사는 지역에 한인이 출마하지 않더라도 한인사회에 관심을 지닌 후보에게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하자. 이번에 한인유권자들이 빠짐없이 투표하면 각 지역구에서 많은 한인 선출직 공무원을 뽑을 수 있다. 이는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막강한 저력을 보여주는 일이다.

11월6일 모두 투표장으로 가자. 우리 손으로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것은 후손들과,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한 길이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9시까지 각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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