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금융 불안 심화…금리인상 속도조절론 ‘솔솔’

2018-10-3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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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삭스 금융상황지수 2017년 4월 이후 최고

최근 미국의 금융 불안정성이 크게 높아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계획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의 금융 안정성을 측정한 골드만삭스 ‘금융상황지수(financial conditions index)’는 10월 들어 급등해 100에 근접했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상황지수는 현재 미국의 금융상황이 경제에 얼마나 우호적인지를 평가한다. 지수가 높을수록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장기채권 금리, 기업의 차입률, 환율, 주가 등의 영향을 받는다.

S&P 500 지수가 이달 들어 8%이상 급락하는 등 증시가 극도의 부진에 빠진 점이 지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8월 말 2.80%에서 현재 3.23%까지 상승해 불안감을 키웠다. 달러화 가치도 지난 8월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때문에 연준이 최근의 금융 상황을 가볍게 보지 않을 것이라는 ‘속도 조절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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