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국 탈북난민 영성훈련에 다녀와서

2018-10-13 (토) 김영란/두리하나 USA 탈북선교 뉴욕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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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뉴저지 그레이스 처치에서 탈북난민 수양회 및 통일 기도집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수고하는 이사들과 탈북 형제 자매들이 비행기를 타고 혹은 직접 운전하여 와서 모두 반가운 얼굴로 서로 얼싸안고 기쁨으로 만났다 .올해가 벌써 두리하나 USA 전국 영성 훈련이 11번째였다.

워싱턴에서 지난 2005년 5월에 발족된 미주 두리하나 USA가 어느덧 열 한번째를 맞은 것이다. 미주 각 지역에서 각자 떨어져 살다가 이렇게 매년 모두가 기쁨의 얼굴로 만나곤 한다, 해마다 교대로 미주에 산재에 있는 교회들의 초청을 받아 수양회와 음식대접까지 며칠간씩 받으며 집회를 은혜롭게 잘 끝내지만 이 모든 경비는 주최하는 두리하나 USA이사장(조영진 목사)과 그리고 전국에서 수고하는 이사들의 헌신과 사랑의 손길로 은혜롭게 마련되곤 한다,

벌써 10년이 넘게 열리고 있는 수양회이기 때문에 각 미주 지역에서 모임 탈북 가족들 중에는 처음 참가하는 이들도 있었고 해마다 참석하여 북한 고향사람들을 만나는 기쁨도, 또는 서로 며칠간 마음이 통하면 결혼까지 이루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러기에 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도 있었다.


오랜 세월을 이사들의 지극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다 보니 어느새 탈북 형제, 자매들은 이곳 미국땅에 뿌리내려 신앙생활도 향상되었고 각자 섬기는 교회에서 성가대로 집사로 전도사로 봉사도 하고 가정에 꽃을 피우고 열매 맺어 명문대학을 나와 직장도 든든하고 그동안 결혼도 하여 가정도 이루고 남편과 아이들을 데리고 머나먼 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긴 시간 운전도 하면서 각 곳에서 영성 훈련에 꾸역꾸역 모여드는 모습을 보면 감개무량하면서 탈북선교에 몸담기를 잘했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 그간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지 머리가 희끗희끗 중년을 넘어선 이도 있었다.

이들은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 와서도 낯설고 물설고 언어도 소통하기 어려워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교회에서 무료 영어회화 반에서 영어에 매달렸다 집에 다시 돌아와 잠시 눈을 부치고 다시 새벽버스를 타고 직장에 가는 그렇게 톱니바퀴처럼 일상을 보내다가 일년에 한 번 있는 이 전국 탈북 수양기도회에 모이면 우선 모두 하나님께 감사기도부터 드린다.

이곳 뉴욕에서는 매월 5월과 10월 두 차례 씩 음악회를 갖는다. 이 음악회를 통해 모여지는 기금은 100% 워싱턴 본부(조영진 이사장)로 보내져 IRS에 보고된 뒤 20년이 다 된 한국 사단법인 두리 하나 대표 천기원목사와 김진홍 목사에게 전달돼 국경을 넘어 중국에서 기다리고 있는 탈북자들을 구출하는 사업에 쓰여지고

<김영란/두리하나 USA 탈북선교 뉴욕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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