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한인 및 타인종에 인기
▶ 액상 음료·농축청 등 다양
플러싱 한 한인마트에 한국산 건강 음료가 전시돼 있다.
“‘초가을 우엉차’ 한잔 어때요?”
미국내 한국산 식물성 건강 음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과일부터 버섯까지 다양한 재료를활용한 한국산 음료는 한인 뿐 아니라 중국계와 흑인 등 타민족에게까지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도 증가하고 있는 것. 이들 음료들은 한인 마트와 코스코, 온라인 등을 통해 액상 음료, 농축청, 티백, 식초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
되고 있다.
실제로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따르면 한국산 음료의 대미 수출양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자차의 경우 1년전 코스코에 납품된데 이어 2017년 수출량이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액상과 청으로 미국에 들어오고 있는 오미자는 항산화 기능을 갖춘 슈퍼 푸드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뉴욕 푸드 박람회 시음회에서 인기를 끈데 이어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꿀에 절인 과일차 뿐 아니라 우엉과 버섯, 뽕나무, 도라지, 감잎 등의 달지 않은 액상 음료 및 티백을 찾는 타민족들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양마트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옥수수 수염, 보리, 녹차 등으로 액상음료가 한정됐다면 최근에는 우엉, 뽕나무 등 재료가 더욱 다각화되고 있다”며“ 또한 자몽차와 제주한라봉차가 등장하는 등 종류도 세분화되고, 석류와 블루베리 등 타민족들에게 친근한
원료의 농축청들도 등장하면서 매장내 차 종류만 60여개에 이르는 등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홍삼 꿀쌍화차, 홍삼꿀생강차, 꿀생강 유자차 등 두가지 이상의 차가 혼합된 과일차들도 속속 등장,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버섯 동충하초차, 뽕나무 상황차 등 약용 버섯차까지 등장하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여성뿐 아니라 50-60대 장년층에까지 큰 관심을 얻고 있다.
H마트의 한 관계자는“ 차를 즐기는 중국계 고객들 뿐 아니라 다양한 민족들이 한국의 웰빙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기하 급수적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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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