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교사들 또 파업 벌이나

2018-08-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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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원 투표로 최종 표결…주내 곳곳서 ‘파업’ 추진

시애틀 교육구가 교사노조와의 임금단체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파업위기를 맞고 있어 다음주 개학이 불투명한 상태다.

시애틀교사노조(SEA)는 교육구와의 임단협상이 개학일까지 합의를 이도출하지 못할 경우 파업할 것인지 여부를 노조원들이 28일 오후 투표로 결정토록 했다.

시애틀 교육구는 지난 27일 교사 노조와 이틀전 임단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교육구는 개학일 전에 임단협상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구와 교사노조는 29일 오전 다시 임단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워싱턴주 의회가 주대법원의 ‘맥클리어 판결’에 따라 교육 예산을 올해 확대하면서 시애틀 교육구는 올해 4,500만 달러의 예산을 주정부로부터 배정 받았고 교사들은 이에 따른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교사노조는 3년전에도 5일간 파업을 강행해 연 9.5%의 임금인상에 합의했었다.

레이크 스티븐스와 하이라인 교육구는 지난 27일 교사노조와 임단협상에 합의해 파업을 모면했고 에버렛 교육구도 26일 교사노조 임단협상단과 계약에 합의해 28일 노조원들의 표결이 실시됐다.

스노호미시, 매리스빌, 그래니트 폴스, 레이크우드 교육구도 임금인상을 주 내용으로 한 임단협상을 각 교사노조와 진행 중이다.

반면 술탄 교육구, 라코너 교육구, 마운트 버논 교육구는 임단협 합의안 도출에 실패할 경우 노조원들이 즉각적인 파업을 벌이도록 이미 승인, 내주 개학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먼로, 스탠우드, 알링턴 교육구도 24일 기존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교육구와 임단협상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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