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벗어나 인적이 드문 곳을 여행하다 야생 동물을 마주치게 되는 경우가 실제로 있다.
의외로 많은 동물이 사람과 마주치면 덤비지 않고 몸을 피한다. 인간은 동물에 비해서도 체취가 심한 편에 속해 짐승들이 사람 냄새에 식욕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종종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보고된 야생 동물들이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닷컴(Business Insider)은 이럴 때 적절히 대응해 위험을 벗어나는 방법을 소개했다.
■상어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흔하지는 않으나 공격당할 때는 맞서 싸우는 것이 좋다. 한 전문가는 “상어가 (상대의) 크기와 힘을 인식한다”며 특히 코나 눈을 찌르는 것이 위력적이라고 말했다.
■마운틴 라이언
흔히 해외에서 ‘푸마’라고 알려진 마운틴 라이언은 자기보다 작은 동물을 사냥한다. 포인트 레이에스 공원 측에 따르면 마운틴 라이언을 마주치면 팔을 들고 휘두르며 최대한 자신을 크게 보여야 한다. 또 공격이 들어오면 맞서 싸워야 한다.
■원숭이
원숭이도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 사람이 먹을 것을 들고 있을 때가 대부분인데, 먹을 것을 던져 주면 된다. 또 먹을 것이 없는데 원숭이가 덤비는 경우는 빈 손을 내어 보여 줄 것이 없다고 알려주는 것이 좋다. 이빨을 드러내 웃어 보이면 공격할 의도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방울뱀
방울뱀은 맹독을 지닌 독사이나 먼저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는다. 마주치면 우선 움직임을 삼가야 한다. 방울뱀이 딸각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은 상대에게 다가오지 말라는 뜻이기에 가만히 서서 소리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면 곧 뱀이 그대로 지나간다.
■호랑이
호랑이는 주로 무방비의 사냥감을 뒤에서 습격하는 것을 즐기기에 마주치면 직립자세를 유지하고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서서히 뒤로 물러나는 것이 좋다. 사람은 다른 짐승에 비해 직립 상태의 키가 큰 편이어서 덩치가 큰 동물이라는 착시 현상을 줄수 있다. 뒤 돌아 도망가면 덮칠 수 있으며 실제 호랑이가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는 사냥할 생각이 없거나 상대를 만만히 보고 있는 경우라고.
■곰
마주치면 일단 최대한 진정하고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곰이 계속해 덤비려 할 때 곰 스프레이가 있다면 눈 위쪽으로 뿌리라. 공격해 들어오면 다리를 쭉 펴고 누워 죽은 척 해야 한다. 그럴 때 몸을 뜯어먹으려 들면 방어 태세를 해제한 상태이므로 즉시 반격해야 한다.
■악어
물 속에서 공격당했을 때 정신을 차릴 수 있다면 손가락을 눈구멍에 박아 넣으라. 눈 부위가 약하기에 제대로만 찌르면 물고 있다가도 곧바로 놔 줄 것.
■개
개가 공격해 올 때 정면으로 코에 주먹을 꽂아넣으면 즉사시킬 수 있다.
■사자
수컷 사자는 몸을 크게 보이고 위협적으로 보이면 쉽게 겁을 먹고 물러난다. 반면 암사자는 겁을 잘 먹지 않는다. 사람과 마주치면 보통은 사자쪽이 물러나지만 상처입은 상태이거나 사람 쪽에서 귀찮게 굴면 공격하는 일이 많다.
■소
흥분한 소가 돌진해 들어오면 옆으로 벗어나 가만히 있는 것이 상책이다. 소는 움직이는 물체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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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