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토미 리 총격살해는 ‘정당’

2018-08-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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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카운티 셰리프국 작년 사건 자체조사 결과 밝혀

작년 6월 한밤중에 뷰리엔 주택가에서 난동을 부린 베트남계 청년 토미 리(20)를 총격 살해한 킹 카운티 셰리프국 대원이 자체조사를 통해 정당방위 판결을 받았다.

셰리프국의 무기사용 조사 위원회는 당시 출동한 셰리프 대원들을 위협하며 접근한 리가 손에 들고 있던 펜을 칼로 오인하고 그를 총격한 세자르 몰리나 대원의 행위는 충분히 납득할만하다고 결론지었다.

셰리프국은 한 주민으로부터 리가 자기 집 출입문에 칼부림을 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몰리나와 동료 대원이 리가 손에 들고 있던 물체를 칼로 오해할 수 있었다며 몰리나 대원은 먼저 전기총을 사용했지만 효력이 없어 권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리가 뷰리엔의 한 대안고등학교 졸업식 전날 밤에 경찰총격으로 사망하자 베트남계를 비롯한 남부 킹 카운티 지역의 아시안 커뮤니티는 비무장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적 과잉진압이라고 비난했다. 리의 가족은 두 대원과 존 어쿠하트 당시 셰리프국장,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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