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클리 시인 탐 클락 사고사

2018-08-22 (수) 12:00:00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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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의 시인 탐 클락(77)이 지난 주 버클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7일 밤 알라메다 애비뉴와 마린 애비뉴 부근에서 길을 건너던 중 한 해치백 세단에 치였다. 이후 오클랜드의 하이랜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후 4시간 뒤 숨졌다.

버클리 경찰국 바이런 화이트 경관은 그가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에 의식이 있고 말도 했으나 이내 상태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DUI는 사고 원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소설, 연극, 극장 리뷰,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히 활동한 시인의 비보에 문학계 인사들의 애도가 잇따랐다.

SF 비트 뮤지엄의 브랜든 로버그 디렉터는 “캘리포니아 문학계의 노장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탐 클락은 시카고 출생으로 1963년 미시간대를 졸업했다. 그는 ‘포에트리’ 매거진에 글을 기고했으며 대학 강단에 서기도 했다. 블로그를 활발히 운영했던 그는 사고 몇 시간 전에도 블로그에 포스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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