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서 인권 외친 두 선수 기념 50주년 행사, 오는 10월 개최

SJSU 캠퍼스에 있는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 동상
산호세주립대(SJSU) 가을학기 등록률이 최고에 달했다.
메리 파파지언 SJSU 총장은 “21일 SJSU 가을학기 첫수업에는 3,800명 신입생과 3,800명 편입생이 등록했다”면서 “재학생, 대학원생을 모두 합쳐 총 3만5,000명”이라고 밝혔다.
파파지언 총장은 “학부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30마일 넘는 거리에 오는 신입생을 수용할 캠퍼스 공간이 충분하며 일부 오래된 시설을 개조해 학생, 직원 하우징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68년 멕시코올림픽 남자육상 200m 경기에서 각각 1등과 3등에 오른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 흑인 선수가 인종차별과 탄압에 저항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사회변화를 이끌어냈다”면서 “오는 10월 이들을 기념하는 50주년 행사를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SJSU는 산호세 주립대 졸업생이었던 스미스와 카를로스가 보여준 정신을 기념하고 알리기 위해 학교 교정에 동상을 세웠다. 이 동상은 두 사람이 미 국가가 울려퍼지는 올림픽 시상대에서 흑인을 상징하는 검은색 장갑을 낀 손을 하늘 높이 올리고 목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림픽위원회는 이들의 정치적 행위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면서 바로 선수촌에서 추방했고, 그들의 메달을 박탈했다. 스미스와 카를로스에 대한 미국의 시선도 무척 따가웠고, 심지어 그들과 가족들은 죽음의 위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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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