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범고래 J50에 기생충약 투입

2018-08-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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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AA 계획…식욕 줄어 영양실조 상태 심각

<속보>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의 범고래(오카) ‘J50’에 항생제에 이어 기생충 약을 투약할 예정이라고 국립 해양대기관리국(NOAA)이 밝혔다.

NOAA의 비상 급식 및 치료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J50은 이미 항생제 주사를 한 차례 맞았지만 주사바늘이 두꺼운 피부를 관철하지 못해 약이 체내에 절반밖에 투입되지 못했다고 관계자들이 말했다.

NOAA는 현재 캐나다의 BC주 해안에 머물고 있는 J무리가 남하할 경우 코끼리 피부에 사용되는 강력한 주사바늘을 이용해 J50에 항생제와 기생충 약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강한 오카는 기생충에 감염돼도 큰 문제가 없지만 J50처럼 아사직전의 돌고래에겐 위험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NOAA는 지난 2002년에도 기생충에 감염돼 식욕을 잃은 암컷 ‘스프린저’에게 약을 투입시켜 건강을 회복시키고 궁극적으로 새끼를 두 마리 낳는 성과를 거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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