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극우단체 시위서 3명 체포

2018-08-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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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시청 앞서 총기소유 찬-반 시위대 대결

극우단체 시위서 3명 체포
친 트럼프계열의 극우단체인 ‘패트리엇 프레이어’(Patriot prayer)가 지난 18일 시애틀 시청 앞에서 벌인 총기보유권 옹호 시위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한 시위대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패트리엇 프레이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총기소지법을 지지하는 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자유가 아니면 죽음-좌파의 폭력에 대항하는 집회’란 기치를 내걸고 시위를 벌였고, 이를 반대하는 인파 200여명이 집결해 맞불 시위를 벌이면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패트리엇 프레이어의 설립자 조이 깁슨은 이날 “정부는 우리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넘어야 할 커다란 산”이라며 “이 정부가 우리의 영혼을 서서히 죽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극우시위대는 깁슨의 연설에 이어 시청에서 동쪽으로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고 맞불 시위대는 도로 건너편에서 “나찌는 돌아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극우시위대와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두 시위대의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이 대거 현장에 배치됐지만 이들 시위대는 곳곳에서 소규모 충돌을 벌였고 경찰은 이 가운데 폭행을 저지른 3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이 극우시위대인지 맞불 시위대인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시위는 오후 4시를 기해 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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