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대기오염 22일까지 계속

2018-08-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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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연기로 시택공항에 이착륙 지연사태 빚어져

시애틀을 비롯한 서부 워싱턴주의 상공을 덮고 있는 산불연기가 22일 오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국립기상청이 20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와 워싱턴주 동부지역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는 산불의 연기가 바람을 타고 해안 쪽으로 몰려와 혹심한 연무현상을 빚고 있다며 20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대기오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연방 항공관리국은 19일 짙은 연기로 시계가 제한됨에 따라 시택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 12편의 이륙이 취소되고 373편이 평균 1•시간 33분씩 지연 도착했다고 밝혔다. KIRO-7 뉴스는 20일 오전에도 항공기 6편의 이륙이 취소됐지만 산불연기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방 환경청은 서부 워싱턴주의 대기를 더럽히고 있는 산불연기와 오염물질을 장기간 흡입할 경우 어린이와 노약자 및 폐와 심장계통의 질환이 있는 주민들에겐 매우 위험하다며 가능한한 옥외활동을 삼가고 방안에 머물도록 권고했다.

환경청은 20일 오전 현재 시애틀의 대기오염 지수가 건강에 해로운 상태인 151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9일 오후 2시 현재는 76으로 ‘용납할만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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