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스페이스 베이지역에서 철수

2018-08-18 (토) 12:00:00 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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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0명 직원 거취 아직 몰라

아웃도어 액티브웨어 전문업체 노스페이스 본사가 베이지역에서 콜로라도 덴버로 옮긴다.

모회사인 VF 코퍼레이션은 13일 회사를 둘로 분리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하나는 리앤랭글러(Lee and Wrangler)로 알련진 청바지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VF 코퍼레이션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의 그린스보로로 옮긴다. 또 하나는 액티브웨어, 신발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VF 코퍼레이션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며 콜로라도 덴버로 옮기게 된다.

1966년 SF에 창립된 아웃도어 액티브웨어 전문생산업체 노스페이스는 VF 글로벌 혁신센터와 함께 알라메다에 위치해 있는데, 두 업체 모두 덴버로 옮긴다고 회사 대변인이 말했다.


알라메다에는 650명의 직원이 있는데 회사의 폐쇄에 따라 모든 직종이 덴버로 가게 된다고 대변인이 말했다. 그러나 이곳 직원을 모두 해고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VF 코퍼레이션이 데님 파트를 액티브웨어에서 분리시키는 것은 최근 룰루레몬, 언더아모, 나이키 같은 액티브웨어 업체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마켓리서치 회사인 NPD 그룹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전체 액티브웨어 매출은 10% 늘어났고 데님 매출은 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VF 코퍼레이션은 올해(2018.7-2019.6)에도 아웃도어 비지니스 6-8%,, 액티브웨어 부문 13-14%의 수입증가를 예상하고 있는 반면, 데님 부문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덕 톰프킨스와 수지 톰프킨스가 창립한 노스페이스는 1960년대의 하이킹과 등산붐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노스페이스의 플리스 조끼, 백팩, 그리고 캐주얼 의류는 베이지역의 하이텍 직원들과 벤처캐피탈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노스페이스는 여성에게 어필하는 마케팅 전략에 따라 최근 베이지역과 미네소타에 여성중심매장을 열었다.

<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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