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서 또 대형 ‘계파동’

2018-08-16 (목) 07:25:53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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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뷰서 네일업소 운영 한인 계주부부 지난달 잠적

▶ 계원외 돈 꿔준 교인등 피해자 7-8명 40만달러 규모

뉴저지 한인사회에 또 다시 계파동이 터지면서 시끌거리고 있다.

15일 피해자들에 따르면 뉴저지 페어뷰에서 네일업소를 운영하던 계주K모씨 부부가 지난달 돌연 잠적하면서 계원들이 곗돈을 받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계원 등에 따르면 문제의 계는 70대로 알려진 K 부부 주도로 지난 2016년 초부터 28좌로 시작됐으며, 계원들은 매달 1,000달러씩을 납부해 순서에 따라 2만5,000달러~3만달러를 받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계주가 과도하게 계원들의 곗돈을 차용하는 등 곗돈 마련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결국 지난 7월 계원들과 일체 연락을 끊은 채 모습을 감춘 상태이다.


계주 부부는 잠적하기 전 자신이 운영하던 네일업소를 매각하는 등 사전에 계획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계원 뿐 아니라 돈을 꿔주고 받지 못한 사람까지 적어도 7~8명으로, 피해 금액 규모는 최소 40만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뉴저지 잉글우드의 모 교회 장로를 역임했던 K 부부는 교회의 지인으로 부터도 10만 달러 이상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파동 피해자들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중으로 필요에 따라서는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주 K씨 부부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K부부가 최근 알래스카의 한 호텔에서 목격되면서 현재 미국내 모처에 체류하
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이미 한국으로 돌아갔을 것이라는 주장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본보는 K씨 부부의 전화번호를 입수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서 계파동<본보 2017년 10월24일 A1면>이 터지면서 100만 달러 가까운 피해가 발생하는 등 최근 계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의 계파동은 장기불황으로 자금줄이 마르면서 수년 전부터 한인 업계에 우후죽순 생겨난 계 조직들이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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