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산불로 ‘6번째 소방관’ 사망

2018-08-15 (수)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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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악 ‘랜치 산불’ 진화율 59%

가주 최대 산불인 멘도시노 쌍둥이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이 13일 사망했다. 이는 올해 캘리포니아 산불로 6번째 사망한 소방관이다.

당국은 사망한 소방관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타주 출신이며 멘도시노 쌍둥이 산불 진화중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콜루사, 멘도시노, 레이크카운티의 34만9,890에이커 산림을 태운 가주 역사상 가장 큰 멘도시노 쌍둥이 산불에서 희생된 첫번째 사망자이다.

멘도시노 쌍둥이 산불은 146채 가옥을 파괴했고 118채 건물을 파손시켰다. 쌍둥이 산불 중 리버 파이어는 4만8,920에어커를 태운 뒤 완전 진화됐으나 랜치 산불은 30만970에어커 산림이 불탔으며 14일 오전 진화율은 59%이다.


‘파이어 토네이도’로 불린 이번 캘리포니아 산불은 우주 공간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연기 기둥이 정밀하게 포착될 정도로 규모가 컸으며 파괴적이었다.

20여만에이커가 불탄 샤스타카운티 카 파이어는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6번째로 피해규모가 큰 산불로 기록됐다. 소방관 3명과 할머니, 손주 2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했고 1,599채가 파괴됐다. 진화율은 63%이다. 당국은 발화 21일째를 맞고 있지만 격렬한 불길이 확산되고 있어 완전 진화일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카운티에서 발화한 홀리 파이어도 2만2,986에이커를 태웠다. 약 1,400명의 소방관이 진압중이며 진화율은 59%이다.

요세미티 퍼거슨 산불로 사망한 소방관 2명을 포함해 올해 산불로 사망한 자는 총 11명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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