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사봉급 인상폭 들쭉날쭉

2018-08-14 (화)
크게 작게

▶ 벨뷰등 일부 교육구 두자릿수, 타코마는 고작 3.1%

워싱턴주 의회가 올해 공립학교 지원예산으로 약 10억달러를 책정했지만 막상 교사들의 봉급인상폭은 소속된 교육구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일부 교육구 교사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벨뷰, 레이크 워싱턴,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등지의 교육구는 교사노조와의 단체협상에서 이미 두자릿수 인상률에 합의했지만 켄트, 타코마, 머킬티오 등지에선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워싱턴주 교육구들은 대부분 자체 징세 시스템을 통해 교사들의 봉급을 충당해 왔기 때문에 도시별로 봉급격차가 심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단체협상에서 레이크 워싱턴 교육구는 기존 자체 예산과 주정부 지원금을 합쳐 교사봉급 인상률을 29%로 정했지만 타코마 교육구 등은 5% 이상 인상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타코마 교육구의 댄 보엘펠 대변인은 주정부가 지원금을 더 많이 주지 않으면 교사봉급을 대폭 인상할 수 없다며 단체협상에서 봉급 인상률을 3.1%로 제한토록 한 주의회의 결정에 따라 교사노조에 3.1% 인상률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교사단체인 워싱턴주 교육협회(WEA)는 물론 크리스 레이크덜 주 교육감도 주의회가 봉급인상률을 3.1%로 획일화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며 주 법무부에 이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